Skip to content

논어

2017년 1월 8일

작년에 시도했던 개인적인 프로젝트인 동양 고전 읽기의 일환으로 읽은 첵입니다. 논어의 번역본이 아주 다양해서, 번역본 비교한 기사 등을 참조하여 두 권을 골랐지요.

황희경이 풀어 쓰고 시공사의 종교서 기획 ‘샴발라 총서’로 나온 첫번째 책이 마침 동네 도서관에 있었고, 아내가 장인 어른에게 받은 서울대 출판부에서 나온 김학주 편역본이 집에 있었기 때문에 두 책을 비교해 가며 봤습니다. 둘의 차이는 첫번째 책이 보다 현대적인 해석과 입말로 되어 있고, 두번째 책은 좀 더 전통적인 해석에 충실한 편입니다.

하지만 두 책을 통해 엿본 <논어>의 세계는 솔직히 매력이 없었습니다. 개인적으로 충효 사상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삶과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더욱 그랬습니다. 과거 우리나라에서 나라의 기틀을 세우고 중앙 집권적 왕권을 강화하는데 유교 사상이 굉장히 효과적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습니다만. 그래서인지 처세술 책 같이 느껴지는 부분도 많았고요.

또한 이 책을 비롯한 유교 경전의 자구 해석을 두고 왜 그렇게 의견이 분분했는지 이해가 가는 면도 있었습니다. 한자가 무슨 뜻으로 쓰인 것인지에 따라 해석이 많이 달라져서 옛 학자들이 엄청 싸웠을 듯 싶었거든요.

맘에 안 들고 재미도 없어서 진도가 참 안 나갔습니다. 억지로 다 읽긴 했는데, 맹자나 대학, 중용 같은 유교의 주요 저작들을 읽고 싶은 생각이 싹 달아나 버려서 큰 일입니다.

Advertisements

From → 글자들의 숲

댓글 3개
  1. 익명 permalink

    도올 논어 1,2,3권 통나무 출판사

    • 아 그렇군요!! 도올 선생님 책을 꼭 찾아 보겠습니다.

      영화평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.

  2. 익명 permalink

    정봉주가 감옥에서 깔깔대며 읽었다는 도올의 <>를 추천합니다. 도올의 맹자, 중용, 대학.. .
    위 도올 논어의 정확한 서명은 <> 입니다.
    영화평을 재미있게 유익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.

답글 남기기

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:

WordPress.com 로고

WordPress.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. 로그아웃 / 변경 )

Twitter 사진

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. 로그아웃 / 변경 )

Facebook 사진

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. 로그아웃 / 변경 )

Google+ photo

Google+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. 로그아웃 / 변경 )

%s에 연결하는 중

%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: